요즘은 미식문화 열풍이 대단해요.
너도나도 맛집이니 요리니 음식에 빠져 정신없어요.
오죽하면 요리 프로그램에 한번 나온 재료는 다음날 마트에 동이 난대요.
그 정도면 얼마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지 아시겠죠?
사실 미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프랑스인데요.
예로부터 미식을 즐기기로 유명한 나라에요.
요리법도 다양하고 유명한 셰프들도 참 많죠.
맛 뿐 아니라 시각을 사로잡는 예술적인 플레이팅도 으뜸이구요.
오늘은 문화의 나라, 미식의 나라 프랑스를 이야기해봐요.
그 중에서도 프랑스 식사예절에 대해 한 번 알아볼까요.
1. 냅킨은 요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펴세요
레스토랑에 가게 되면 제일 먼저 냅킨을 펴서 무릎에 두곤 했는데요.
이게 프랑스에서는 보기 좋지않은 행동이었네요.
두 번 접어서 접힌 끝 쪽이 밖으로 향하게 두는게 정석이라고 해요.
그리고 식사를 다 마친 후 차나 커피를 마실 때까지 무릎에 두면 됩니다.
혹시나 입 주변을 닦을 때는 안쪽으로 닦도록 하시구요.
식사를 마친 후에 식사한 접시 왼쪽 테이블에 두고 나오면 된다고 하네요.
2. 손은 식탁 위에 보이게 둡시다
손을 식탁 밑으로 내리거나 무릎에 놓고 식사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래요.
왠지 잘 생각해보면 좋지 않게 보일 것 같기도 하네요.
나이프로 썰고 포크로 집고 할 일이 잦아서 그럴까요?
어쨌든, 손을 식탁 위에 올려두는 것이 중요한 매너 중 하나랍니다.
3. 샐러드나 빵은 나이프로 잘라드시지 마세요
샐러드가 나왔을 때 야채 크기가 좀 크더라도 나이프로 썰지말고 접어 드세요.
드레싱은 각자에 맞게 뿌린 후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빵 역시 손으로 뜯어 먹는게 맞다고 합니다.
남은 빵은 메인인 육류나 생선요리를 먹는 때에도 함께 먹어도 무방하다고 하네요.
4. 건배할 때에는 두 사람씩만!
우리나라에서는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모여 다 함께 잔을 부딫치며 건배 하잖아요?
프랑스 식사예절 상으로는 두 사람씩만 잔을 부딫치는게 예의라고 해요.
5. 음식을 나눠먹는 풍습은 없어요
각자의 음식이 궁금하다고 서로 나눠먹어보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찌개 먹을 때에 각자 쓰는 숟가락을 한데 넣어 먹기도 하죠.
그리고 한 요리를 가운데에 두고 각자의 포크로 찍어먹기도 하구요.
친하면 본인이 쓰던 포크로 친구의 그릇에 손을 대기도 하는데요.
프랑스에서는 가족 관계라고 해도 음식을 쉐어하고 싶다면 덜어서 상대의 접시에 놔준답니다.
물론 그 전에 상대에게 의사를 물어봐야겠죠?
빵과 함께 나오는 버터 역시 빵을 직접 버터로 들고가서 찍는 행동은 하시면 안돼요~
버터를 버터칼로 먹을만큼만 덜어가서 드셔야겠죠.
6. 집에 초대될 경우 못먹는 음식은 미리 말해주세요
우리가 생각하기에 너무 솔직한게 도리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되잖아요.
하지만 프랑스는 그렇지 않다고 해요.
때로는 솔직하게 먼저 말해주는게 상대를 위한 배려죠.
내가 상대의 집에 초대되었을 때는 못먹는 음식이 있다고 미리 밝혀주는게 예의라고 해요.
사실 먼저 초대하는 사람이 물어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말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요.
그치만 혹시나 주인이 깜빡했을 수도 있으니 민망해하지마시고 먼저 얘기해주세요.
음식은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지켜야 할 게 은근 많네요!
물론 프랑스 식사예절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지켜도 참 좋을 것 같죠?
기본적으로 함께 식사하는 상대를 배려하는 기술이 돋보이기 때문이네요.
프랑스인과의 식사가 아니더라도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게되면 적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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