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골목길에 있는 이자카야에서 마시는 따뜻한 사케 한 잔이 떠오르는 데요.
오늘은 사케 종류와 사케 도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사케라고 하면 일본어로는 さけ라고 쓰는데요.
일본어 뜻 그대로 해석하자면, 술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에서는 니혼슈(일본주)라는 식으로 더 많이 표현을 합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정종이 사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정종은 술 브랜드 이름이라 잘못된 표현입니다.
마치 스템플러를 호치키스라는 브랜드로 부르는 것과 동일합니다.
사실 우리가 소주를 마실 때에는 참이슬, 처음처럼, 좋은데이 등 몇 종류가 없죠.
요즘에는, 유자맛, 자몽맛 등 과일향이 나는 도수가 낮은 소주가 나왔지만
별로 주문하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반면, 사케를 주문하려고 하면 일단 이름도 일본어라서 어렵기도 하고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무얼 시켜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케 종류를 소개하기에 앞서,
메뉴판을 보고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준마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한자로는 純米(じゅんまい)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준마이라고 읽구요. 순수하게 쌀하고 물로만 만든 술입니다.
반면에, 혼죠조는 양조 알콜을 첨가하여 만든 술을 말합니다.
한자로는 本醸造(ほんじょうぞう)이렇게 쓰여있구요.
마지막으로 후쯔슈(普通酒)는 한국말로 하면 보통주인데요.
주로 까다로운 기준없이 일반적으로 만든 술들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고급 술일수록 차게 마시고 보통 술(후쯔슈)일수록 따뜻하게도 마십니다.
일본술을 처음 드시거나 사케 본연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은,
준마이라고 쓰여진 술 가운데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자주 보게 되실 부분이,
다이긴죠(大吟醸), 긴죠(吟醸), 도쿠베츠 준마이(特別純米)라는 표현일텐데요.
이 부분은 정미비율을 뜻하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재미가 없으니 소개하지 않겠습니다만
씰을 많이 도정해서 만들수록 맑고 깨끗한 느낌의 술이 된답니다.
다이긴죠에 보시면 큰 대자가 써있죠?
다이긴죠가 가장 좋은 등급이구요. 그 다음이 긴죠입니다.
그 아래가 도쿠베츠 준마이인데, 도쿠베츠가 특별이라는 한자라서 특별하다고 생각하시고
좋은걸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단계상으로 긴죠보다 한 단계 아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꼭 비싼 고기 부위라고 모든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니듯이,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도쿠베츠 준마이를 가장 좋아하는 일본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하나 자주 보시게 될 부분이, 가라구치와 야마구치라는 표현일텐데요.
가라구치가 좀 더 쓴 맛, 야마구치는 좀 더 단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사케 종류 자체가 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도수나 술 종류를 고려해서 함께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제 기본적으로 자주 접하시는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살펴보았는데요.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케 종류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케 도수는 일반적으로 15도 정도가 많구요. 우리나라 소주가 17도이상에서 20도 초반까지 가는 게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 간바레 오또상
간바레! 라는 말은 힘내! 라는 뜻이구요. 오또상은 아버지를 말합니다.
아버지 힘내! 라는 이름의 술인데요.
니가타 지방에서 만들어진 술이고 도수는 14.5도 정도 됩니다.
저렴한 가격에 샐러리맨들이 즐길 수 있게 내놓은 술입니다.
일본에서는 그렇게 크게 인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2. 마루
마루라는 술도 우리나라에서 자주 눈에 띄는 편인데요.
간바레 오또상처럼 대중적으로 마시기 좋은 후쯔슈(보통주)입니다.
사케 도수는 13~14도 정도 되고, 보통주라서 따뜻하게 마셔도 되고, 차게 마셔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루 제품은 일본에서도 자주 눈에 띄는데요. 부담없이 즐기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 겟케이칸 준마이
또, 자주 눈에 띄는 술 중에 겟케이칸(月桂冠), 우리말로 월계관이라 쓰여진 술이 있는데요.
겟케이칸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술 브랜드이구요. 교토 지역 기반입니다.
겟케이칸 술 중에도 준마이 다이긴죠, 준마이 750, 죠센 다루사케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데요.
처음 설명드린 것처럼 준마이 다이긴죠가 프리미엄 급이라 보시면 되겠구요.
그 아래가 준마이 750이고 죠센 다루사케는 보통주입니다.
4. 송죽매 준마이
송죽매라는 한자가 눈에 띄는 술인데요.
겟케이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군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나 일본에서나 겟케이칸보다는 약간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만,
괜찮은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사케들이 있는데요.
일단, 일본에서 유명한 회사의 술을 마셔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월계관(月桂冠), 백학(白鶴), 대관(大関), 일본성(日本盛), 송죽매(松竹梅)
이 다섯 개 브랜드명이 쓰여있는지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쥰마이나 쥰마이 다이긴죠를 고르신다면 고유의 맛을 느끼실 수 있으실테구요!
간단한 상식과 함께 즐거운 음주 생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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